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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바이오 스퀘어 조성에 사전타당성 조사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충청북도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으면 2026년에 설계에 들어가고, 2033년에는 완공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이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안에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반영을 국회에 건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도는 용역비를 확보하면 내년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다음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예타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타당성 확인 이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한다.

K-바이오 스퀘어는 충청북도가 거둔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지역의 단일 국책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조성 면적은 축구장 109개를 합친 것과 같은 79만2000㎡에 달한다. 정부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지역으로 경정한 충북을 기반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K-바이오 스퀘어는 산·학·연·병을 한 곳에 집약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되며,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를 모델로 대학이 인재를 육성하여 기업과 연구 및 임상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연구, 창업, 병원, 금융, 교육, 주거지를 하나의 타운 형태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오송제1국가산업단지에는 K-바이오 창업타운(6만9300㎡)을, 오송제3국가산단에는 KAIST 바이오메디컬캠퍼스타운(72만6000㎡)을 건립할 예정이다. 2035년까지는 교수 400명, 학생 5530명, 기업 400곳, 종사자 3200명 등 총 1만 명 이상의 인원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K-바이오 스퀘어는 2027년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생 정원 등 자세한 내용은 추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충청북도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K-바이오 스퀘어 사업을 철저히 검토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국가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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