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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형수 B씨가 황의조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13일에는 A 법무법인이 형수 B씨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에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B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이야기를 하며 황의조와 다른 여성들의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거나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A 법무법인은 황의조의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A 법무법인은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변호사법 31조는 수임한 사건의 상대방이 위임하는 이른바 쌍방대리 사건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에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황의조의 형수 B씨의 첫 재판은 다음달 8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가 성행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달 18일에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황의조는 지난달 22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 촬영이 아닌 합의한 촬영"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이와 함께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발언을 하여 2차적인 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분석을 통해 피해자 2명을 확인한 후에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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