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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형수, 사생활 영상 유포 및 협박 혐의로 구속 수사

22일 경찰에 따르면,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상 촬영물 등 이용 및 강요·협박)를 받는 여성이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A씨를 구속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황의조의 형수임이 확인되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러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황의조와 함께 다니며 매니저 역할을 해 왔다고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및 강요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 5월 초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동영상을 게시한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생활 영상 유출 수사와 별개로 황의조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포착하여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수사 중에 있다. 황의조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대환의 법률대리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서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 측은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의조 측의 주장에 반박하며 진실을 밝힐 것임을 암시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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