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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형수가 사생활 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친형수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형수인 A씨는 해킹당했고 다른 사람이 그것을 유포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킹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외부 침입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A씨와 황의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며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고자 한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및 강요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A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니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었다. A씨는 지난 6월에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난 5월부터 황의조에게 촬영물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했다. 황의조는 유포자가 형수인 사실을 알게 된 후 A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에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황의조 측은 장기간 교제를 하며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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