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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중들의 비신사적 행동에 한국 축구선수들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중에는 레이저 불빛을 쏘거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팬들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과의 2차 예선 C조 경기가 광둥성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경기에는 4만여 명의 관중이 참석하여 열기넘치는 분위기였다. 위르켄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경기 중 일부 중국 관중들은 한국 선수들의 눈을 조준하고 레이저 불빛을 쏘는 행위를 보였다. 이강인 선수의 얼굴, 목, 어깨 주변으로 초록색 레이저 불빛이 비추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포착되었다. 손흥민 선수가 준비하는 페널티킥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상대 관중의 이러한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손흥민 선수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국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 선수도 손흥민 선수의 골을 기록하는 크로스를 통해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는 손흥민 선수가 주장을 맡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 팬과 주변 중국 관중들 사이에서 말싸움과 물리적 충돌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었다. 같은 선수 유니폼을 입은 다른 남성도 옆 관중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다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서 "한 (토트넘) 팬이 경기장에서 구타를 당하였으며 (현장에서) 잘 통제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특정 부분에서 추악한 장면이 있었다"고 보도하였다. 중국 관중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축구 경기의 정신과 목적에 어긋나는 행위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는 경기장 내에서의 관중 통제와 국제적인 규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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