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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전 연인 전청조씨와의 마지막 대화 내용 공개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전 연인 전청조씨와의 이별 직전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번 사건은 전청조씨의 사기 전력이 보도된 24일까지도 남현희씨가 그를 믿고 있던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청조씨의 사기 전력이 보도되고 나서도 남현희씨는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27일 오전 투자자와 경찰이 전청조씨가 머물던 잠실 시그니엘에 도착하자 남현희씨는 추궁을 시작했다.

남현희씨는 전청조씨에게 "나는 너의 존재가 좋아서 만났다고 생각해. 솔직히 말해봐, 재벌 혼외자 자녀가 아니어도 된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를 이해시켜봐, 확인을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청조씨는 울음을 터뜨리며 강화도 친구인 A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스피커폰으로 바꾼 후 "현희가 나를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남현희씨가 A씨에게 "(P호텔 회장) 아버지를 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A씨는 "네, 전 두 번 봤어요"라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남현희씨가 전청조씨에게 "엄마를 한 번 찾아갈까?"라고 묻자, 전청조씨는 "엄마가 기사가 나온 이후로 화가 나셨다. 재벌 아버지가 알게 되면 안 된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공개되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미국에서 태어난 것은 맞냐?"라는 남현희씨의 질문에 전청조씨는 자신의 친모라 주장하는 B씨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어 "엄마, 나 어디서 태어났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한숨을 쉬며 대답을 회피했다. 전청조씨가 "현희에게 말하자"고 회유하자 B씨는 울면서 "뉴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현희씨는 이 순간을 회상하며 "미국 시민권이 있다고 하는데, 같이 있어 …"라고 결말을 남겼다. 이번 사건으로 남현희씨와 전청조씨 사이에는 많은 이별의 아픔과 혼란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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