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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자신의 재혼상대 전청조씨의 사기 범행 의혹으로 경찰 출석

남현희(42), 펜싱 국가대표로 알려진 인물이 자신의 재혼 예정 상대였던 전청조씨(27)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현희는 6일 오후 2시2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여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현희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의 사기 혐의로, 이는 전청조씨에게도 적용되는 혐의입니다.

경찰은 남현희의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청조씨와의 대질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전에 남현희가 제출한 벤틀리 차량, 에르메스·샤넬 가방 등 48점을 압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씨의 사기 피해자는 총 20명이며, 피해액은 약 26억원입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청조씨 등은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전청조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전청조씨는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와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청조씨가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청조씨 모친이 거주하던 장소를 압수수색하여 여러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전청조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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