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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조씨, 결혼 상대로 압수돼 송파경찰서로 이송

펜싱 전 국가대표인 남현희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전 청조씨가 송파경찰서로 압수돼 이송됐다.

전 청조씨는 오후 8시 9분경 서울 송파경찰서에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고개를 숙이며 도착했다. 경찰에게서 들은 바로는 전 청조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나요?", "남현희씨도 범행에 가담했나요?", "남씨도 사기 범행을 알고 있었나요?", "남씨도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 52분경 전 청조씨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친척의 집에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붙잡힌 뒤 송파서로 압수돼 이송됐다.

경찰은 전 청조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의 시그니엘 아파트와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 청조씨의 모친의 거주지에서 증거물과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중이다.

전 청조씨는 23일 결혼 예정인 남현희씨와의 결혼 발표 이후,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었다.

이전에 강서구 의원인 김민석씨는 25일 "전 청조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받아 전 청조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금까지 전 청조씨에 관련해 4건의 고소와 고발이 경찰에 접수되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 청조씨의 대출 사기와 미수 고발 사건,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 사기 고소 사건은 현재 병합 수사 중이다. 또한 서울경찰청에는 남현희씨도 전 청조씨의 범행에 공모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둘 다 조사해 달라는 요청서가 접수되었다.

또한 전 청조씨는 남현희씨의 어머니의 집을 여러 차례 찾아가 문을 두드린 스토킹의 혐의와 남현희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청조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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