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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아름다운 동행의 마지막 시즌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38)이 아시아 야구 최초로 단일리그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놀라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에 이어 이젠 시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41)에게로 향한다.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오승환은 여전히 뛰어난 투구 실력을 유지하고 있어 삼성은 그의 은퇴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에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5차례나 구원왕에 올랐으며, 통산 성적은 668경기 739⅔이닝 41승 24패 400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ERA) 2.06이다. 이번 시즌에도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ERA 3.45로 활약했으며, 이는 현역 2위인 정우람(197개)과 차이가 커서 한동안 깨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맹활약한 선수로, 2020년에는 다시 삼성으로 돌아와 2021년에는 44세이브로 개인 5번째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 시즌 중반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팀의 클로저로서 30세이브를 완료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에서 오승환은 여전히 큰 영향력과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 삼성은 홍준학 단장 대신 이종열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단장으로 앉힌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된 불펜 라인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들 중 오승환은 ERA가 가장 좋았으며, 3점대 ERA는 오승환과 우완 이승현만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ERA 이외의 다른 지표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오승환은 아직 뛰어난 실력을 유지하며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삼성은 그의 마지막 시즌을 아름다운 동행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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