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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거대 공장 건설 현장 외부 공개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개 공장 건설 현장이 공개되었다. 이 공장은 연면적 9만 6000㎡에 총 3층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는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철근이나 거푸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매우 높은 크롤러 크레인을 사용하여 회색 기둥과 벽체를 조립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형 세포배양기인 바이오리액터도 이미 설치되어 있다.

이 공장 건설 현장은 착공 6개월 만에 공정률을 32%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삼성의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건설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 현장은 5~8공장까지 모두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설계되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사를 통해 공장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8공장까지는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장 설비의 구조와 형태를 표준화시킴으로써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노균 부사장은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조치"라며 이번 공장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산업에서 스피드와 품질이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하며,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는 초격차 전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 건설의 비결은 모듈식 건축기법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쿠키컷" 공법에 있다. 쿠키컷이란 동일한 디자인을 반복하여 건설하는 방식을 말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조금씩 다르게 지었지만 이번 5~8공장에서는 표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 설비의 구조와 형태를 표준화함으로써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건설 현장은 17일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었다. 이 공장은 당초 2025년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5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는 동일 규모의 3공장 건설에 비해 1년 가까이 단축된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검증에 대한 노하우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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