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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이커머스와 손을 잡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백화점 대신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를 통해 신제품을 먼저 소개하거나 독점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인 피아제(PIAGET)가 시계 신제품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쓱닷컴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혀졌다. 이 제품은 쓱닷컴에서 31일까지 독점 판매되며, 다음달 1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피아제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500만원이다.

또한 쓱닷컴은 리치몬트 그룹의 대표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와 파네라이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고 공식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폴로 데이트 시계도 쓱닷컴에서 독점 출시되었으며, 이를 통해 피아제와의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샤넬이 쓱닷컴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입점한 것이다. 이는 뷰티 제품을 제외한 샤넬의 명품 라인이 이커머스 쇼핑몰에 입점한 첫 사례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온라인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하지 않거나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물량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과 명품 브랜드의 가치 유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온라인 시장 진출로 인해 브랜드의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 진출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지만 그로 인해 명품 브랜드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명품 브랜드들도 이커머스를 통한 제한적인 판매를 시도해왔다. 이는 시장의 변화와 명품 브랜드의 새로운 판매 전략을 탐색하고자 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명품 브랜드와 이커머스 시장의 상충되는 특성에서 비롯된다.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 유지와 대중화를 어떻게 균형있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들도 이커머스를 통해 시장 확대와 새로운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향후 이커머스와 명품 브랜드 간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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