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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21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LG트윈스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8일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경기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2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18점을 기록해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GS칼텍스와는 승점 5점 차다.

이날 김연경은 25득점(공격성공률 38.3%)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25득점)와 김미연(12득점)도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김연경은 자신의 친구인 황재균이 속한 KT 위즈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연경과 황재균은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배구장과 야구장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흥국생명의 김다솔과 KT의 배정대는 연인 관계에 있다.

김연경은 "황재균과 배정대가 KT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KT를 응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LG도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 걱정이 된다. KT만 응원하면 LG 팬들이 아쉬워할 것 같아서 친구로서 응원을 하는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응원에 LG트윈스 팬들은 이해와 고마움을 표시하며 김연경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했다. 김연경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흥국생명의 열기를 이끌며 팀의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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