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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1년차 감독으로서의 주목할 만한 업적을 세웠다. 11연승을 거두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이는 5284경기에 이르는 팀의 역사에서 높은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2000년 김인식 감독과 2018년 김태형 감독이 이끌 때의 10연승이 공동 최다였다. 또한 KBO리그 1년차 감독으로서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 베어스의 11연승은 선두 LG 트윈스와 2위 SSG 랜더스가 동시에 패하여 승차도를 좁혔다. 이제는 선두권 도약까지 가시권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팀의 중심 타선을 맡아온 김재환과 양석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김재환은 타율 0.200, 양석환은 타율 0.244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승엽 감독은 이날 김재환을 3번 타석, 양석환을 5번 타석에 배치했다. 특히 김재환에 대한 감독의 믿음이 두드러졌다. 감독은 "타선 배치 이유는 없다. 김재환 선수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김재환 선수는 조금씩 올라오는 단계이고 볼넷으로도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나균안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11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을 향해 달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의 노력이 팀의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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