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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팀의 가을야구 이끌었던 이승엽 감독, 비판 여론에도 투수 운영 미숙 드러나

지난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NC 다이노스와의 신한은행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9-14 완패를 당했다. 5위로 시작한 시리즈는 단 한 경기 만에 끝이 났다. 비록 놀라움을 안겨주기 위해 힘써왔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두산은 9위로 추락한 지난해에 초보 감독인 이승엽을 선택했다. 이는 김태형 감독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는 선수단 약화와 세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부족한 지도자 경험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양의지의 영입도 9위 팀의 가을야구 행진을 보장해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선방했다. 한때 팀을 3위까지 올리는 등 시즌 도중에는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의 부진으로 인해 두산은 5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단 한 패로 가을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투수진 운영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WC에서도 이 문제는 여전히 나타났다.

WC 1차전에서 선발 투수인 곽빈의 부진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이승엽 감독이 아직까지 투수 운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두산은 앞으로도 가을야구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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