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독립유공자 고(故) 정두옥 애국지사가 120년 만에 조국 땅을 밟았다.

14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정두옥 애국지사와 그의 배우자 이봉아의 유해가 이날 오후에 국내로 봉환되었다. 정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에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경제적 후원과 외교활동을 펼쳤던 독립유공자였다. 정 애국지사 부부의 유해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조국으로 돌아왔다.

국가보훈부는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앞두고 15일 오전 11시에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정 애국지사 부부의 유해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하와이 현지에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주최로 정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정 애국지사의 유족과 한인 교민들이 참석한 추모식이었다.

정두옥 애국지사는 1889년에 태어났으며, 1903년에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떠났다. 1914년에는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대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919년 3월에는 대조선독립단 총단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1919년 10월에는 하와이 대조선국민대표기성회 위원으로서 최고의 독립운동 기관을 설립하자는 선언서를 발표하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과 후원활동을 했다.

1940년 5월에는 중국 내 한국독립당을 후원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 오하우에서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를 조직하였으며, 집행위원장으로서 한국광복군 편성을 위한 경제적 후원활동을 전개했다. 1941년에는 미주 지역 내 한인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된 이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후원과 외교·선전사업을 추진했다.

정두옥 애국지사는 광복 이후인 1972년 9월에 별세하였다.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정부는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정애국지사의 조국으로의 귀환은 그의 투쟁과 헌신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고마움과 존경의 표시이다. 그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이다. 이로써 우리는 그의 명복을 빌며 그의 공헌을 추모하고 그를 기리는 자리에서 그의 영원한 안식처에 옮기기를 기도한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