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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2023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왕중왕으로 시즌 마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ATP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여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이 시대 최고의 선수)에 걸맞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00주간 세계 1위 기록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5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4위)를 2-0(6-3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신네르에게 1-2로 패했지만 결승전에서 단 100분 만에 완승을 거두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ATP 파이널스는 시즌 최종전으로 세계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6회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이라고 말한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올해 테니스계는 조코비치 천하였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으며, 호주·프랑스·US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윔블던 대회에서만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2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을 뿐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을 달성하며 라이벌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갖고 있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2회) 기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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