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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골드글러브 수상 도전에 도전이 생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이터 분석 업체인 스포츠인포솔루션스(SIS)가 27일(한국시간)에 발표한 필딩 바이블 어워즈에서 김하성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필딩 바이블 어워즈는 2006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MLB에서 각 포지션의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골드글러브와는 조금 다른 점으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합쳐 한 선수를 선정하며, 유권자의 투표 결과를 반영하면서도 세이버매트릭스 수치도 고려한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5위에 올라섰다. 수상자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안드레스 지메네스가 선정되었으며, 2위부터 4위는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스탓(필라델피아)가 차례대로 선정되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물론 필딩 바이블 어워즈와 골드글러브의 투표 참여자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골드글러브는 리그가 나눠진 만큼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같은 내셔널리그에서도 호너와 스탓에게 밀렸다는 사실은 약간 아쉬운 점이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수상 가능성에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골드글러브 주관사 롤링스사가 발표한 2023 골드글러브 부문별 최종 후보로 2루수와 유틸리티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골드글러브의 수비 지표인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개발한 수비 지수 SDI에 따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앞으로 골드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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