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낙서 테러…경찰이 용의자 추적 중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 도심 경복궁에서 새벽 시간대에 스프레이로 담벼락에 낙서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복궁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종로경찰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0분쯤 경복궁 서쪽 영추문 주변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등의 문구로 낙서를 했다. 이로 인해 담벼락은 가로 길이만 44ｍ에 걸쳐 훼손되었다.

낙서는 영추문 좌측에 길이 3.85ｍ, 높이 2ｍ, 우측에는 길이 2.4ｍ, 높이 2ｍ에 걸쳐 훼손되었고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담장은 좌측에 길이 8.1ｍ, 높이 2.4ｍ, 우측에는 길이 30ｍ, 높이 2ｍ로 낙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 문구와 함께 "○○○티비", "△△" 등의 문구가 큼지막하게 반복 적혀 있었다. "△△"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었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를 의미하며, 도메인을 변경하며 운영하다가 27번 차단된 끝에 지난 4월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사이트이다. "○○○티비" 역시 유사하게 유료 영상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또한 경복궁 인근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담벼락에도 동일한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인 새벽 2시 20분에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