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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훈련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뭔가 해봤으면 좋겠다."

최근 잠실 LG전에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식이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물론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팀은 경기 전 미팅보다 먼저 나와 훈련을 시작하는 구단 중 하나다. 이러한 훈련 문화는 과거부터 계속되었고, 2020년 추신수 선수가 이를 선도하면서 점점 그 수가 늘어났다. 이는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메이저리그같은 곳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문화다.

감독은 "시작할 때에는 가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러한 모습이 계속되면 코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처음에 선수들이 가식적으로 시작하더라도 반복되면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젊은 선수들이 그렇게라도 하면서 코치들에게 어필을 했으면 좋겠다. 코치들도 선수들이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게 되면, 선수들은 더욱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실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21일 잠실 LG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한 안상현 선수가 매끄러운 내야 수비를 보여준 과정에서 나왔다. 안상현 선수는 사파초-선린중-마산용마고를 졸업한 후,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26번 지명되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적합한 타격 스탠스를 찾지 못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도 1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항상 쾌활한 태도로 훈련에 임하는 안상현 선수는 코칭 스태프들이 기용하기를 망설이지 않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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