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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윈터 소속 그룹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살해 협박 사건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숲역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9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A씨를 협박과 위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멤버를 10년 가까이 좋아했지만,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마음을 전한 것을 받아주지 않자 화를 내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가 실제로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웠으며 치밀하게 준비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A씨의 주장인 화를 내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그를 구속했다.

이와 관련하여 7일에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스파 윈터에 대한 살해 및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에스파 멤버인 윈터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 내용을 신고 받은 경찰은 에스파의 출국 전후에 인천국제공항에 경호 인력 10여 명을 배치했다. 또한 공항 측도 경찰 요청에 따라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하여 에스파의 안전을 보장했으며, 에스파는 무사히 출국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어제(7일)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되었다.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하였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경호 인력을 강화하여 오늘 에스파 출국시 공항 경찰과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하였다"며 "경찰에서도 최근 많은 신고가 접수되었고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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