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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30일 오후 MBC에서 방송되던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인디 밴드 멤버들이 무대에서 벌어진 성기 노출 사건 때문이었다. 이들은 음악 방송에 출연하던 중 갑자기 무대에 나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냈으며, 이 행동은 전파를 타고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인디 밴드들이 조금씩 주목받는 시기였다. MBC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인디 밴드를 소개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은 국민적인 충격을 일으키기만 하지 않고, 인디 밴드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사건은 럭스라는 인디 밴드가 공연하던 날 발생했다. 럭스는 자신들만 무대에 서 있으면 허전해 보일까봐 다른 인디 밴드 동료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했으나, 이 선택이 독이 되었다.

무대에서 간주가 흘러나오던 순간, 카우치 멤버 1명과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 1명이 광대 분장을 하고 갑자기 무대 앞으로 나와 성기를 드러냈다. 그들은 성기를 드러낸 뒤 무대 위를 폴짝폴짝 뛰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은 카메라에 비춰져 전파를 타고 약 7초간 전국에 고스란히 방송되었다.

당황한 카메라맨은 이들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화면을 관객석으로 돌렸지만, 이 사이 이들의 성기와 엉덩이 등 신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약 7초간 전파되었다. 이로 인해 방청석의 분위기는 매우 어색해졌고, 사람들은 당황한 듯 딱딱한 표정으로 멈춰서 있었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준 사례였다.

그 후 해당 인디 밴드 멤버들에게는 마약 검사가 진행되었는데,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맨정신인 상태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이 더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많은 비판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인디 밴드들의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일을 통해 이후 인디 밴드와 음악 프로그램들은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활동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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