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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에서 추가 철근누락 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추가로 철근누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에서는 누락되었던 30개 단지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한 결과다. 이는 LH가 이전에 안전진단을 진행한 91개 단지 중 20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것과 합쳐져 전국의 총 22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이다. LH는 빠른 시일 내에 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입주가 임박한 단지들도 있어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23일 안전진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자체 시행단지 11곳과 민간참여사업단지 19곳에 대해 추가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2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돼 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철근 누락이 확인된 단지는 의왕시의 의왕초평A3와 화성시의 화성비봉A3 단지로, 두 단지 모두 LH 자체시행 단지이다.

의왕초평A3는 981가구 규모로, 단지 내 918개 기둥 중 46개 기둥에서 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LH는 시공 과정에서 철근이 단순히 누락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 보강공사 방법을 검토 중이다. 보강 공사는 오는 11월에 완료될 예정이지만, 당장 이달에 입주가 다가오고 있어 입주 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성비봉A3는 988가구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921개 기둥 중 28개 기둥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설계 과정에서 구조계산과 도면 표기가 잘못되어 발생한 문제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2025년 6월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LH는 다음 달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전국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91개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공개되었으며, 그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바 있다. LH는 이를 바탕으로 예방조치에 나섰으며, 추가로 확인된 철근 누락 단지에 대해서도 신속히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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