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만㎞ 이상 광케이블 설치…군부대 통신망 초고속 회선으로 전환 > 사회

KT, 1만㎞ 이상 광케이블 설치…군부대 통신망 초고속 회선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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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0 12:58

KT, 전국 군부대 통신망 초고속화를 위해 1만㎞ 광케이블 설치 착수

KT가 전국 군부대의 통신망을 초고속 회선으로 전환하기 위해 1만㎞가 넘는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T는 최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오노마에서 국방부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관계자들과 함께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구축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KT는 내년 9월까지 M-BcN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2034년 9월까지 10년간 운영을 담당할 것이다. KT는 지난해 7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10개월간 설계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시설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M-BcN 사업은 이전의 군용 전용통신망이 육군 부대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던 것에서 전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등 전국에 위치한 2000여 곳의 군부대를 초고속 회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약 1만㎞ 이상의 신규 광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며, 군의 통신망 독자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망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군 통신망의 품질을 상시 작전 체계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KT의 부사장인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국방혁신4.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망과 국방망 간의 연동 기술 개발사업과 스마트부대 구축 사업을 병행해 국방 분야의 디지털 혁신(DX)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혁신4.0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방개혁안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군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번 KT의 M-BcN 사업은 전국 군부대의 통신망을 초고속 회선으로 전환하여 군의 효율적인 통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