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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변호인단 편성…구 대표 재판 준비

KT가 내년 초 연임을 앞두고 21명의 초거대 변호인단을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3명 변호인단과 맞먹는 규모다.

KT는 과거 상품권 조작으로 국회의원에게 부정적인 후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를 알지 못한 채 명의를 빌려줬던 여러 임원들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혐의로 약식기소된 바 있다. 법원은 올해 초 구 대표에게 1500만원의 벌금 약식명령을 내렸고, 구 대표는 이에 항소하며 정식 재판을 받고 있다. 구 대표는 명의 제공 과정에서 불법성을 알지 못했다는 변론을 펴고 있으며, 그 억울함이 초거대 변호인단의 선임으로 나타났다.

구 대표를 변호하는 21명의 엘리트 법조인들은 안창호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변호사와 화우를 이끄는 조성욱 대표변호사, 검사 출신인 정성복 법무법인 청림 변호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인 김문성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 금융 범죄 전문인 검사 출신인 신영식 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구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본안사건을 진행하며 지난 7월 재판부에 위헌심판제청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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