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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확정

KT가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달 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6년까지 대표이사로 임기를 맡게 될 것이다. 김 후보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와 윤경림 전 사장의 자진 사퇴 등 경영 공백 사태를 수습하고, 재계 서열 12위인 KT를 정상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 후보는 LG상사에 입사한 뒤 LG 구조조정본부 상무,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LG CNS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그는 LG CNS 시절에 부실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기술 역량에 기반한 직원 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경영 효율화에 앞장섰다. 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제공하는 LG CNS를 7년간 이끌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KT는 50여 개의 계열사에 5만80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연매출 25조원의 대규모 통신기업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경영 공백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산적하고 있다. 실적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4861억원을 기록한 것은 그 예이다. 또한 투자도 올스톱 상태로 다른 통신사들이 AI 기반 리뷰 솔루션 등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반면, KT는 그와 달리 투자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KT 내외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수습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급하게 진행해야 한다.

김 후보는 외부 경쟁사 CEO 출신으로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가 KT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새로운 대표이사 김영섭의 취임을 통해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힘찬 도약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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