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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쿠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요구한 무리한 마진율에 응하지 않아 발주를 중단당했다며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올해 발주 물량을 지키지 않으며 납품가를 계속 인상했다고 주장하며 대립 과정에 들어갔다. 쿠팡은 지난달 초부터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만두 및 김치 등의 발주를 중단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쿠팡은 CJ제일제당 제품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 내년 상품 마진율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쿠팡이 과도한 마진율을 요구하자 일방적으로 발주 중단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쿠팡이 시장에서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를 길들이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쿠팡은 오히려 CJ제일제당이 갑질을 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건의 쟁점이 마진율이 아니라 CJ제일제당의 물량 갑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연초부터 CJ제일제당은 가격을 몇 차례 인상하면서도 약속된 발주 물량을 지키지 않았다. 예를 들어 쿠팡이 햇반 100개를 발주하면 50~60개 정도만 보내는 식으로 물량을 조절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양사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쿠팡은 여전히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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