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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의 10대 딸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60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62세 김씨에게 10년의 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4월 7일과 29일 동안 동거녀의 딸인 16세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2021년 1월에는 A씨 집에서 음란물을 시청한 후, 13세였던 C양에게 추행이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가 있습니다.

김씨의 범행은 동거녀가 집을 비운 동안에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범행 전에 알약으로 된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음료나 유산균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먹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들의 오빠에게도 수면제가 들어간 음료 등을 먹이고 재웠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김씨의 범행은 피해자가 "성범죄를 당한 것 같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어머니인 A씨가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발각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 피해자들은 김씨를 아버지나 삼촌처럼 믿고 따르던 사람으로 인해 평생 잊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습니다"라며, "피해자들이 김씨와 합의하여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과 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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