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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런던 이스트 핀클리에서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시민의 제보로 체포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1984년에 발생한 앤서니 리틀러 살인 사건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58세 남성 A씨가 용의자로 체포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런던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요청한 지 단 4일 만이었습니다.

당시 사건은 1984년 5월 1일 오전 12시 15분에 런던 북부 이스트 핀클리역 근처의 코즈웨이 골목길에서 발생했습니다. 리틀러는 머리에 상해를 입은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당시 45세로 국세청 간부로 근무하며 역 근처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담당 수사관인 닐 존 경관은 "시민들의 제보 덕분에 단 4일 만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살해 당시 상황을 목격한 분들의 제보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다음 달까지는 석방된 상태이며, 경찰은 또 다른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살인 등 중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독일은 중범죄 공소시효를 30년으로 제한하였으나, 계획 살인 등 범죄 계획과 동기가 뚜렷한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국은 2015년에 형사소송법을 개정한 태완이법이 통과되면서 개정일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범죄에 한해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습니다. 다만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 강간치사, 폭행치사, 상해치사 등의 혐의는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 개정 법안에서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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