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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자해가 왕따, 학교 폭력만큼 청소년들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의도적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의 비율이 2012년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의 비율은 2012년 대비 15.4%P나 폭증하여 46.2%로 증가했다. 이는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자해·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살펴보면, 2012년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가장 많았지만, 2022년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10~20대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해는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처음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외에서는 전체 인구의 14~2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자해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해는 자살과는 다르게 죽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고의로 자신의 몸을 해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자해하는 사람이 반드시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해와 자살 시도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때로 자해 이후에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해 시도자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는 자해는 억눌린 스트레스와 고통의 표출 방식이자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일 수 있다며, 자해 시도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10대 청소년들의 자해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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