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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집단 폭행과 성 착취를 저질렀던 10대들이 법정에 섰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17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상)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16)양과 B(16)군에 대한 첫 공판을 개최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B군은 작년 4월 서귀포시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초등학생 C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6월에는 같은 서귀포시의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C양을 상대로 한 집단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은 A양이 C양이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한다고 생각하여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A양과 공범들은 C양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발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때리기도 했고, 나중에 합류한 B군은 양손으로 C양의 목을 조르기도 했습니다.

며칠 후 A양과 또 다른 공범 1명은 다시 C양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C양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도록 겁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벌였습니다.

그들은 인근 테니스장으로 C양을 끌고가 배를 때리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합니다. C양이 "숨이 안 쉰다"고 말해도 그들은 "괜히 그러지 마!"라며 계속해서 폭행을 가하고 간직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C양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C양의 신체 부위까지 촬영했습니다.

특히 A양은 C양이 이미 경찰과 학교에 피해를 신고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협박과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재 C양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범들은 소년부로 송치 처분을 받은 상태입니다.

A양은 지난 달 초 기소된 이후 재판부에 16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오히려 A양을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반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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