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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아파트 선호도 증가... 부실시공 논란에 직접 확인하는 구매자들

최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의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면서 아파트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후분양 제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분양과 달리 후분양 아파트는 실제 지어진 아파트(대체로 공정률 80% 이상)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주택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선분양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들어 수요자 중심의 후분양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후분양 아파트는 최소 골조 공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분양되며, 이는 구매자들에게 큰 장점이 된다.

후분양 제도가 선분양보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이유는 아파트 구조가 어느 정도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분양은 건설사가 제공하는 조감도와 견본주택을 참고해 아파트를 살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조감도와 다른 부분이 있거나 실제 공정 과정에서 바뀌는 부분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요즘은 부실 공사 논란과 하자 갈등도 잇따르고 있어 후분양 아파트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의 하자 심사 및 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수는 2018년 3818건에서 2021년 7686건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마감 불량부터 석재 파손, 누수 및 결로, 설계 도면과 다른 시공 등 다양한 사례로 하자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후분양은 부실시공이 발생하면 미분양 발생에 따른 리스크를 건설사가 완전히 부담해야 하므로 자발적으로 품질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소한 골조 공사가 완료된 후에 분양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직접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정감을 더 느끼고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후분양 아파트는 최근 구매자들 사이에서 더욱 선호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커지리라 예상된다. 향후 주택시장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후분양 공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구매자들의 안전한 주택 구매를 위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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