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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수소 사업으로 계열사 역량 총동원

효성은 수소 사업에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충전소와 액화수소 사업, 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의 수소저장용기 핵심 소재 사업 등 수소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을 구축 중이다. 효성은 전통적 화학섬유 산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맞추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 조립, 건립에 이르기까지 종합 솔루션 사업을 제공한다. 효성중공업은 오랜 기간 쌓아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 보급을 시작해 현재 국내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었다. 국내에는 총 28곳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효성중공업의 발돋움을 이룬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액화수소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린데와 협력하여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 플랜트는 내년에 시운전을 마치고 1분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로 완공되면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효성은 지난 1월에는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은 수소 생산 외에도 수소 저장과 활용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탄소섬유 핵심 소재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수소연료탱크는 일반 공기보다 500~900배 이상의 고압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기술은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효성은 수소 사업을 통해 오랜 기간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여 신재생에너지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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