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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의조, 전 여성과의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해 2차 가해 지적

축구선수 황의조가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여성의 신상이 "기혼 방송인"으로 일부 공개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인 이수정 교수는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문에는 결혼을 한 사람이고 방송인이다라는 내용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황의조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대환 법무법인은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하면서 "해당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며 결혼까지 한 신분이므로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신원이 특정되면 여성의 신분이 까발려지기 때문에 이 영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여러 가지 법적 죄명이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서는 2차 피해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18일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는 피의자 신분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은 합의된 것"이며 유출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 측은 "동의하지 않았다"며 진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피해 여성이 틀림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영상은 결국 동의하에 촬영되었는지 여부가 법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그래서 황의조 선수가 피의자로 전환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의 법률 대리인인 이은 변호사는 이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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