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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환을 위해 접근한 중국인, 1억2000만원을 훔친 후 구속
서울남부지법 조중래 영장전담판사는 30대 중국인 용의자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이용한 환전소 주인에게서 약 1억2000만원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쯤 환전소 주인을 만나 현금을 훔치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하겠다며 환전상을 점포 밖으로 이끌어내고, 환전상이 가져온 돈 가방을 가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였고, 도주 후 4시간 만에 광진구 자양동에서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회수된 6000만원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한, 용의자는 "중국에서 지인을 통해 피해자에게 환전 금액을 송금하도록 하여 절도가 아닌 정당한 환전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환전을 계획한 사람과 범행 후 차량을 용의자에게 전달한 사람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하여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공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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