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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사랑하는 블랙야크: 폐페트병을 활용한 BYN자원순환체계

50년 동안 경영한 기업인으로써 필자는 많은 수식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패션그룹을 경영하는 기업인",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 "청소년과 함께하는 지도자", "스포츠 경영에 앞장서는 체육인" 등 모두 제게 있어 값진 수식어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애착이 가는 수식어는 "환경을 사랑하는 자연인"입니다. 과거에는 레저 붐이 일어나며 등산객이 크게 늘었지만, 바람직한 등산 문화는 형성되지 못한 시기였습니다. 저도 산악인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산을 다니며 산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목격했고, 지속 가능한 등산을 위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산 쓰레기 수거와 나무 심기 등 환경보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환경보존 활동을 기업인의 마인드로 생각해보며 친환경에 대한 가치를 다시 정립하였습니다. 단순한 친환경 활동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며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블랙야크는 국내 패션기업으로서 최초로 폐페트병을 활용해 의류를 생산하는 "BYN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전에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의류를 생산하는 회사들은 있었지만, 대부분이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였습니다. 플라스틱을 소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것은 얼마나 모순적인 일인가요? 필자는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소비 및 처리 상황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국내 폐페트병을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BYN자원순환체계"를 설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블랙야크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6,300개의 폐페트병(500mL 기준)을 투명하게 수거하고 재활용하였습니다. BYN자원순환체계를 통해 블랙야크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폐페트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블랙야크는 앞으로도 친환경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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