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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회사의 할인행사에 제품을 납품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재고를 반품받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계약 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품까지 반품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제품들은 이삿짐 박스에 마구 집어 넣어 보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제품의 포장이 손상되었고, 재정리하는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항의하였더니 이후에 다른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업들 간의 거래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로, 유통회사들이 발주사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이러한 갑질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납품가를 무리하게 깎거나 경쟁사에게 납품을 못하게 막는 것처럼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자체 할인행사의 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판매 후에 남은 재고를 강제로 반품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회사들이 항상 갑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형 유통회사들도 경의를 표합니다. 예를 들면, 동서식품의 커피믹스가 없는 커피 매대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신라면이 없는 라면 코너나 햇반 없는 즉석밥 매대는 어떨까요? 또한 편의점 음료 냉장고에 코카콜라가 없다면 고객들은 얼마나 많이 발길을 돌릴까요? 유통회사들에게는 이런 콧대 높은 제조사들과의 유명한 사례들도 상당히 익숙한 일입니다.

최근들어 유통가에서는 갑질 문제가 특히 심화되고 있는데요. 쿠팡과 LG생활건강의 납품가 갈등은 4년째 현재 진행 중이며, 더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과 조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양측의 이해와 타협을 통해 조정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양측 간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거래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갑질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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