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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황의조가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으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을 게시하였고,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이에 황의조 측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등의 식으로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의조는 이에 대응하여 여자친구를 사칭한 누리꾼의 협박 메시지를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하여 수사해왔다. 황의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의혹을 받는 A씨(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도 이달 16일 구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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