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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39년 만에 기록적 폭우…학교 폐쇄·증시 연기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홍콩에서 139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폐쇄와 주식 거래 개장 시간 연기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홍콩은 158.1㎜의 비를 기록했다. 이는 1884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홍콩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증권거래소와 학교, 공공기관 문을 닫았다.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어 사실상 도시 전역이 마비된 상태다. 홍콩거래소는 폭풍 경보로 인해 증권거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오전 9시까지 경보 상향이 계속된다면 증시 오전 거래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철도(MTR)는 웡타이신역 근처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쿤통선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홍콩 버스운송업체 KMB 역시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폭우로 홍콩 전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 등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홍콩의 모습이 영상과 사진으로 공유되고 있다. 상황을 보고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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