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홍콩 민주화운동의 얼굴 인 아그네스 차우(27)가 홍콩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민주화운동 활동가인 차우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원래는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하기 위해 이달 말 홍콩에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홍콩 상황, 나의 안전과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차우는 자신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은지 3개월 째라고 전했습니다. 차우는 이날 일본 도쿄TV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망명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차우가 공개 발언을 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그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7개월 복역하다 2021년 6월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 반중 일간지와 함께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습니다. 당시 기소는 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그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차우는 올해 토론토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뒤, 그가 중국 선전을 방문한다는 조건으로 경찰이 여권 반환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차우는 5명의 경찰관과 함께 중국 선전에 가서 중국 개방에 관한 애국적 전시회와 기술기업 텐센트를 방문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기술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고 차우는 설명했습니다.

차우는 중국 본토 여행 도중 매우 두려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이후 본토의 위대한 발전을 이해할 수 있게 여행을 마련해 준 경찰에게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