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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4명을 사망시킨 것으로 죄를 받아 20년간 수감된 호주 여성이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와 관련하여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15일 현지시간에 주요 언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항소법원은 자녀들이 자연적으로 사망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살인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캐슬린 폴비그의 원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폴비그는 1989년부터 10년 동안 자신의 네 자녀 가운데 세 명을 살해하고 한 명을 과실치사로 사망시킨 혐의로 2003년에 징역 30년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첫째인 케일럽은 1989년에, 둘째인 패트릭은 1991년에, 셋째인 사라는 1993년에, 마지막으로 넷째인 로라는 1999년에 각각 사망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아이들이 영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법의학과 병리학자가 로라의 사망 원인을 "미확인"으로 판단하자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폴비그는 자녀들이 자연적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였지만, 검찰은 그가 아이들을 질식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폴비그가 자녀들을 살해한 것을 뒷받침하는 물리적인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그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일기장이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인정되었습니다. 당시 배심원들은 자녀 4명이 모두 자연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당시 언론들은 폴비그를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범"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과학자들이 두 딸의 유전적 돌연사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90명의 과학자, 의료 종사자, 전문가들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은퇴한 판사인 톰 배서스트에게 재조사를 맡긴 결과, 사망한 아이들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의학적 상태가 발견되어 자연적인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 여성은 무죄로 판결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정부에 억울한 옥살이로 인한 보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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