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후 딸의 고백에 "오래 전부터 증상 있었다" > 사회

호주 스타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후 딸의 고백에 "오래 전부터 증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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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16 09:59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윌리스의 막내딸인 탈룰라 윌리스(29)는 자신의 글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아버지의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가족들이 이를 간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의 이상 증세는 영화 다이하드 촬영 중 귀를 다치게 한 사고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는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게 되었고, 당시에는 계모인 엠마 헤밍 윌리스와 두 아이를 낳아주신 아버지가 자신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의사 소통 능력에 영향을 주는 실어증으로 인한 뇌 손상 진단을 받아 연기 활동을 중단하였고, 지난 2월에 전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FTD는 환자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주며 언어 능력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탈룰라는 현재까지도 자신이 겪은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우울증, ADHD로 인해 아버지를 돌보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는 것으로,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지만 가족들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스 가족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