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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기둥에서 철근 누락, 설계 오류로 야기된 문제 발생

작년 2월에 준공된 남양주 별내동의 380세대 규모 행복주택(A25)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체 무량판 기둥 302개 중 3분의 1인 126개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다른 층 도면을 사용하고 설계 오류로 인한 시공 오류입니다. 이 아파트는 삼환기업과 일신건설이 시공하였으며, 대성과 목양종합건축사무소가 감리를 맡았습니다. 또한, 같은 해에 입주가 완료된 파주 운정 행복·영구주택에서도 무량판 기둥 331개 중 12개에서 설계 오류로 인해 철근 누락이 발생했습니다. 이 곳의 설계는 에스아이그룹, 에이유종합건축사 사무소, 한림구조엔지니어링이 맡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31일, 91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분양·임대 단지 중 설계, 도면, 시공 오류 및 누락으로 인해 철근이 빠진 LH 아파트가 총 15곳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10곳은 임대아파트이고, 5곳은 분양아파트입니다.

해당 단지의 지하주차장에는 전단보강철근이 설계에서 누락되거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반드시 보강해야 합니다. 양주회천 행복주택의 경우, 880세대 규모로 무량판 기둥 154개 전체에서 철근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의 설계는 범도시와 유앤피가 맡았으며, 시공은 한신공영이 담당하였고, 감리는 다인그룹과 에스아이가 맡았습니다. 이 문제는 설계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8억900만원을 투자하여 슬래브 및 기둥 보강 작업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설계의 미흡으로 인해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7개 있었습니다. 이는 구조계산 시에 계획 변경 구간의 계산이 빠지거나 보강근이 필요한 구간의 설계가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3개 단지는 설계 도면에서 전단보강철근 표기를 빠뜨리면서 실제 철근 작업을 하지 않았고, 5개 단지는 시공이 미흡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층 도면을 사용하여 시공을 진행한 부분 등이 오류의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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