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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 표기 실수를 사과하다.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인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있는 표지판에 아버지를 한자로 父(아버지부) 대신에 夫(지아비부)로 잘못 표기한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해병대는 뒤늦게 이를 인지하고 수정했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는 전날부터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채수근 상병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채 상병의 빈소에 있는 표지판에서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아버지 부 대신 지아비 부 자로 한자가 잘못 쓰였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해병대는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수정하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는 "해군본부 전공사상 심사위원회에서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결정되었으며, 오늘 오후 2시에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채 상병에 대한 서훈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이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이다.

채수근 상병은 군인사법상 3가지 순직 유형 중 순직1형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전날 소속 부대인 해병대 1사단장 권한의 판단으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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