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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매슈 페리, 케타민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국(DME)은 할리우드 배우 매슈 페리(Matthew Perry)의 사인이 케타민 약물의 부작용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15일 현지시간에 발표된 검시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리의 혈액 표본에서 높은 농도의 케타민이 발견되었으며, 이로 인해 심혈관 과잉 자극과 호흡 저하 등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었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페리는 사망 일주일 전에도 케타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해 10월 25일, 페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당국은 수영장에서 페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현장에는 범죄나 마약 관련 흔적이 없었다. 응급 구조 대원들은 "심장 마비"로 사망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NBC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프렌즈의 주인공 챈들러로 국내에서도 사랑받았다.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페리는 지난해 회고록에서 장기간의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공개하고, 최근에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페리는 2019년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장장 파열로 2주간 혼수상태에 빠지고, 10번 이상의 위장 수술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마침내 2020년에는 죽음의 경계에서 벗어났다.

매슈 페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페리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추억을 선사하였으며, 그의 존재감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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