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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페냐가 아니었으면 교체를 조금 빨리 했겠죠."

한화 이글스는 최근 연패가 길어지며 중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4연패 순간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노)시환이가 홈런을 3개나 쳤을 때 경기까지 이기면서 연패를 끊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그리고 "4회가 끝난 시점에서 일반적인 국내 투수였다면 바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경기에서 5회까지 5-4로 앞서고 있었으나 5회말에 6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인 펠릭스 페냐는 4⅓이닝 동안 8실점을 내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이전까지 페냐는 너무나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KT전을 치르기 전까지 8승 5패에 평균자책점(ERA)도 2.69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교체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고 최 감독은 설명했다.

최 감독은 "그 순간은 역전을 허용하면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페냐 때문에 바꾸기가 애매해서 5회에도 투수로 계속 출전시켰다. 그 결과로 준비되는 과정도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페냐가 탁월한 성적을 올렸으며 팀이 5-4로 리드를 차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한다면 페냐의 기분이 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패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최 감독은 "페냐가 계속 잘 던지다가 한번 못 던졌는데, 이 때가 마침 연패 순간과 겹친 것이다. 그렇기에 페냐에게 교체를 시킬 경우 투구한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페냐에게 믿음을 보여주고자 한화는 그를 계속 출전시켰다.

연패로 인해 한화는 중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여전히 외국인 투수인 페냐에게 믿음을 보내며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연패를 끊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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