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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기업 빚 4300조 원 돌파…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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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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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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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빚이 43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4~6월)에만 100조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은 빚더미가 소비·투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빚의 증가 속도를 억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기준금리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한 만큼, 다음 달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한은이 발표한 2021년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부채는 2101조원으로 추정되며, 기업부채는 2220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1분기 말과 비교해서 가계부채는 49조6000억원, 기업부채는 46조원 증가한 것이다. 최근 석 달 동안 가계·기업 빚이 100조원 이상 늘어났다. 가계·기업 빚더미는 2019년 말에 3776조7000억원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말에는 4130조7000억원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번에는 43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의 비율은 지난 2분기 말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각각 105.6%, 111.6%로, 2000년 1분기 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말과 비교해서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를 합산한 민간부채 비율은 217.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부동산 매입과 공모주 청약 참여를 위해 가계가 빚을 내는 것에 기인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금 흐름이 감소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차입금을 늘리면서 기업부채도 늘었다.

최근 가계·기업의 빚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빚의 증가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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