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남양유업, 60년 만에 오너 일가와의 경영권 분쟁 종결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이 2년여의 시간 끝에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한앤코는 홍 회장과 일가를 상대로 벌인 주식 양도 소송에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 원고 승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경영권과 지분을 한앤코에 넘겨줘야 했다.

이번 법적 분쟁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발발로 인해 발생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제품의 무리수 마케팅으로 논란이 일어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인해 분쟁은 마무리되게 되었다.

한앤코는 이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러나 홍 회장과 한앤코 사이에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의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있어 경영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전에 남양유업은 2021년 4월에 코로나19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뒤 논란이 일었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2021년 5월에 사퇴를 발표하고, 일가 보유 지분을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홍 회장 일가가 계약을 파기하고 주식을 양도하지 않자 한앤코는 2021년 9월에 주식 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두영 창업주가 "아이들에게 우리 분유를 먹이겠다"며 1964년 남양 홍씨 본관을 따서 설립한 남양유업이 60년 만에 경영권을 잃게 되었다.

남양유업은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며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