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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조명되고 있는 한미일 대 북중러식 세력 구도론에 대해 사실상 괴담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북러 양국 간에 전망되고 있는 군사 분야 협력에 중국이 가세할 만큼 북중러 3자 관계가 긴밀하지 않다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대외 정세론의 일종으로 회자되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는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 안정과 체제 결속을 위해 가장 바라는 구도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갈등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아 대북 제재 완화 협상 등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구도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미일과 안보 공조와 관계 개선을 정책 성과로 부각하면서 북중러도 결속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론을 비교하면 북중러는 상당히 협력 강도가 약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와 연대하여 협력한다면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북중러를 하나의 블록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미소 냉전 상황과 현재를 비교하며, 미국과 소련은 상호 의존성이 전혀 없었고 블록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상호 의존성이 매우 크며 국제 사회에 발을 한 발 담고 있기 때문에 북중러 연대에 참여한다면 견딜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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