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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낙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위기를 타개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직에서 공식 사퇴한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한 장관은 약 1년 7개월 만에 이번 낙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 내정 사실을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가 끝나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지난 14일 비대위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의원총회, 중진연석회의,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을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논의했다. 한 장관 외에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한 장관의 지명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한 장관의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역할론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선거를 지휘하는 감독보다는 선거 전투에서 앞장선 선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한 한 장관이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19일 개최된 국민의힘 정책토론회에서 "경험이 전무하다면 기회주의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낙점은 국민의힘의 정세를 안정화시키고 선거 전초전에 나서는 등의 기대와 함께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는 정치권의 큰 관심이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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