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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H 아파트 불량 시공, 대만 두부 빌딩 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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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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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15곳에서 철근 누락사건 발생으로 대만 두부 빌딩 사건 재조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15곳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7년 전 대만에서 발생한 두부 빌딩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2월6일 대만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17층짜리 웨이관진룽 건물이 한쪽이 붕괴되었고, 이로 인해 116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붕괴된 건물에 대해 두부가 부서지듯이 붕괴했다고 표현했으며, 조사 결과 건물 벽 안에서는 양철이 빠져 있는 부실시공 논란이 일어났다. 건물 기둥 중심에는 스티로폼이 사용되었고, 주변 철근의 두께도 기준치에 미달했다. 건설사의 재무 위기로 인해 가까스로 완공되었으며, 이로 인해 부실시공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검찰은 건설사 사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되었다고 한다. 이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며, 파주운정, 남양주별내, 아산탕정, 음성금석, 공주월송 등이 해당된다.

공사는 이미 완료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누락된 철근이 발견된 단지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수서역세권, 수원당수, 오산세교2 등 4곳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는 양주회천, 광주선운2, 양산사송, 파주운정3, 인천가정2 등 6곳이다.

특히 양주회천 단지의 경우 전체 기둥 154개 중 154곳(100%)에서 철근이 누락되었다고 한다. 또한 입주가 완료된 음성금석 단지에서도 123곳 중 101곳(82.1%)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아파트의 안전성과 건축시공의 문제가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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